목회칼럼
자족함의 삶
빌 게이츠(Bill Gates)와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1955년생 동갑내기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을 중퇴한 후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설립하여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은퇴한 후 벌어드린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엄청난 기부 활동을 펼쳤습니다. 반면에 스티브 잡스는 사회를 향한 기부활동의 흔적이 많지 않습니다. 빌 게이츠는 2007년 모교 하버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인류를 위한 헌신과 고난당하는 이웃을 위해 나눔과 섬김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연설의 골자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성공을 향해 달려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인생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속도를 촉구했습니다. 인생의 방향과 속도, 무엇이 더 소중합니까?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진정한 부자입니까? 빌 게이츠가 부자라서 많은 기부와 뜻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었습니까? 혹시 나는 나눠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나 혼자 쓰기도 턱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나님께 부요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과 움켜쥐고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재산의 차이가 아닙니다. 탐욕의 차이입니다. 많이 버는 만큼 나눠줄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탐욕을 물리치는 만큼 나눠줄 것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많은 것을 가져도 탐욕을 물리치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자에 불과합니다.
여러분! 모든 탐심은 인간관계를 파괴합니다. 인간의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아래로는 사람들과 화평의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탐심이 개입되면 관계는 금이 가고 깨어집니다. 행복은 물질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과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탐심, 즉 물질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에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잘못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물질이 많아도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할 수 없으며, 깨어진 가정을 회복할 수 없으며,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물질이 행복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물질 자체를 목적으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 차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만큼의 물질을 구하며, 주어진 물질에 자족함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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