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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5년 4월 27일 목회칼럼
2025-04-25 15:19:53
김영돈 목사
조회수   3

복된 가정

중앙일보 강남통신팀은 최고의 유산이라는 책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명사 25인을 선정하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과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최고의 유산에 관하여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마다 표현은 조금씩 달랐으나 공통점은 믿음, 사랑, 나눔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명사 가운데 포항 구룡포에 사는 황보 태조라는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5남매를 의과대학, 약학대학에 보낸 그는 시골에서 천여 평의 농사를 지었습니다. 14녀를 서울대 의대 최우수졸업생, 경북대 의대 장학생, 포항공대 화학과 수석 입학생, 대구가톨릭대 약대생, 서울대 의대 특차 합격생으로 키워냈습니다.

그의 모델은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성경이며 가정의 좌우명은 성실이라고 말합니다. 자녀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으며 기뻐했습니다.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은 많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아버지가 하나님을 제일로 모시면 하나님도 제일로 여겨 주시고 자녀들도 하나님을 제일로 여기는 믿음의 가정이 됩니다.

또 다른 한 가정을 소개합니다.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총재를 지낸, 고 박문희 권사의 가정입니다. 그녀의 가족들은 증손까지 7대가 100년이 넘도록 연동교회에서 모두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권사는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상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내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붙잡혀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출소 후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교수가 되어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박문희 권사도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박 권사의 어머니는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며 우리 집안의 큰 자랑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것이고, 그보다 더 자랑스럽고 감사한 것은 대를 이어 자손들이 신앙 생활하면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애국지사 신의경 권사요. 이모할머니는 우리나라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 선생입니다. 신앙의 대를 이룬 박 권사는 새해가 되면 자손들에게 영원토록 이어질 든든한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고 덕담을 합니다. 두 가정 모두 미더운 믿음의 가정이며 복된 가문을 이룬 가정입니다.

여러분! 인류 역사는 에덴의 한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정은 영과 육이 자라는 터전이며 생활의 중심입니다.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화목 정신을 실현하는 교육의 장입니다. 그리고 가정을 통해 신앙의 계승이 이루어집니다. 그러기에 가정이 무너지면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Pestalozzi)기독교의 위대함은 국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 하나님을 모신 복된 가정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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