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합시다.
프랑스 황제 루이 12세 (Louis XII)는 적이 많았습니다. 왕위 계승에 성공하자 적의 명부를 작성한 후 검은 십자가 마크를 붙여 놓았습니다. 이것을 들은 적들은 모두 놀라서 도망쳤습니다. 그 마크를, 탄압을 위한 표식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루이 12세는 그들을 소환한 후 자기가 악의를 품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확증을 주었습니다. 그는 검은 십자가의 마크를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세계 만민에게 죄의 용서를 가져온 그리스도 사랑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항상 나로 하여금 용서를 생각하게 하기 위한 표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와 사단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를 붙들 때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할 줄 믿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나 대신 싸워 승리하셨음을 믿고 선포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를 앞세우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알렉산더 더프 (Alexander Duff) 선교사가 인도에서 사역을 하다, 안식년을 맞이하여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현대선교의 창시자라 불리며 성공적 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선교사를 자주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캐리의 업적을 자랑하였습니다. 더프가 자신을 칭찬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윌리암 캐리가 그를 불러 타일렀습니다. “더프 선교사, 이제 나에 대한 자랑은 그만하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오.” 그러나 더프는 계속해서 캐리의 사역을 칭찬하고 다녔습니다. 캐리가 임종이 가까웠을 때 더프를 불렀습니다. “더프 선교사, 내가 죽은 후에는 제발 나에게 대해서 말하지 말고 윌리엄 캐리의 구주가 되시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세요.” 캐리의 간절한 부탁을 듣고 그는 더 이상 캐리의 업적을 칭송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십자가가 신앙생활의 액세서리로 전락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것 가운데 하나인 십자가가 아닙니까? 십자가는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승리입니다. 마귀로부터의 승리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능력이 십자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도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만 자랑하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자신의 자랑과 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과 함께 죽어야 합니다. 내 안에 주가 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주께서 나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실 때 바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디 십자가만 자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이기에 자랑해야 합니다. 사랑을 받고 사랑하게 하는 십자가이기에 더욱 자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로 승리하게 만드는 십자가이기에 오직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하며,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복된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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