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 교육
제 6 과 하나님의 섭리
생각하기 |
1.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기독교의 신앙은 나 자신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2. 이 세상은 선(善)으로 변해 가는 것이 아니라 악(惡)이 점점 심해져 가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기독교는 세상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적인 보호를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만 하고 그대로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이 세상을 섭리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가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라면 섭리는 하나님의 간접적 창조라 할 수 있습니다. 섭리는 창조의 보존이라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
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앙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해 놓으신 후에 마음대로 움직이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즉 창조자 하나님은 이신론(理神論;Deism)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 자체로 운행되게끔 세상을 방치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 오히려 피조물을 격려하고, 복 주시고, 약속된 목적에로 인도하는 언제나 신실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창조만 하고 쉬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이 세상을 섭리하고 계시는 것이다.
섭리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providentia에서 유래된 말인데 이 뜻은 “미리 본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의 섭리는 필요한 것을 미리 아시고 준비해 놓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한다. 섭리 신앙은 자연적 삶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 인도를 받으며 보이는 것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길을 본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섭리적 이끄심을 믿는 신앙이다.
믿음의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인생 가운데 섭리하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돌보심이 있기에 인생은 새로워질 수 있다. 자연적 조건은 우리를 시들게 하고 메마르게 하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소생케 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온전케 한다.
☞ 다음의 성경구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1. 시145:9
2. 시104:27-30
3. 마5:45
4. 마6:26-30
5. 마10:29-30
☞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고후4:16-18)
Ⅱ. 하나님의 섭리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1. 보존 : 보존이란 보호하며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피조물을 두 손으로 붙들고 계신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자기의 힘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호흡을 주시며 우리를 보존하고 계시기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행17:24-25)
2. 동행 :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한 동아리가 되어 함께 길을 간다는 것 을 뜻한다.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할 때 우리의 존재 기초로서 우리를 지탱하고 계시며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시23:1-6)
3. 인도 : 인도한다는 것은 어떤 목적과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인도함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인생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건이 다 하나님의 장중에 있음을 고백한다. 이는 모든 것을 운명론적으로 받아들이고 체념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할 때 피조물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이 자신의 참 운명을 성실하게 실현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사49:15-16)
Ⅲ. 하나님의 섭리와 악(惡)의 문제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앙은 악의 실재와 힘에 의해 도전을 받는다. 즉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섭리하고 계시다면 세상 속에는 왜 이토록 악이 넘쳐나느냐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죽음, 2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던 나치의 유태인 600만 대학살, 이디오피아 난민이나 북한 주민의 굶주림, 노예와 인종 차별주의로 인한 흑인 희생자들 등의 사건을 접할 때 하나님은 이미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부재(不在) 혹은 죽음의 경험은 근본적인 악의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러한 악의 실재를 경험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Ⅳ. 섭리와 악의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해결방법
1. 하나님대한 불가해성(不可解性) : 우리는 이 세상에 왜 악이 그렇게 존재하는지 혹은 왜 그처럼 공평하지 못하게 악이 퍼져있는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욥38-41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모든 고통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난폭한 고통과 악에 직면해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물음을 갖는 것은 과연 부당한가?
☞ 하나님은 결국 누구를 옳다고 하셨는가?(욥42:7)
2. 하나님의 심판이나 징벌의 증거로 해석
☞ 사사기3:12이하
그러나 의인이 당하는 고난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과연 하나님이 역사의 대 참사 속에서 수백만의 희생당한 사람들을 벌하신 것이라고 가볍게 말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셨나?
☞ 요9:1-3
☞ 눅13:4
3. 하나님을 향하도록 이용하는 하나님의 교육 방법 이해 : 기독교인들은 모든 고통을 영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로 본다. 하나님은 가난과 사별과 질병과 그리고 다른 위험들을 있게 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세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을 단념시키고 하늘을 향하게 한다.
☞ 롬8:18
☞ 히5:8
그러나 이 주장은 모든 고난이 없어지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없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 또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부르짖는 희생자들의 외침이 이런 식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까?
☞ 시13:1-4
이와 같이 기독교는 하나님의 섭리와 악의 실재 사이에서 고민하며 여러 가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이론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엄청난 악과 고통을 허용한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 사람으로서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분임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분이다. 즉 우리를 초월해 계시는 분이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악의 문제라든지 기타 다른 것을 가지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한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을 정당화해야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을 정당화해야 할 존재는 하나님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다. 이것은 역설(逆說)인지는 모르지만 악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이상 다른 논리가 없다.
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앙과 악의 실재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섭리 신앙을 가진 자의 삶의 자세)
고통과 악의 문제를 놓고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사람이 어째서 고통을 겪게 되었는가?’, ‘악의 근원은 무엇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는 ‘우리가 겪는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고 악의 세력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를 물어야 한다. 확실한 점은 성경은 악의 기원에 관한 문제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우위성과 궁극적인 승리의 확신 속에서 그 악에 저항하는 것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섭리 신앙을 가진 자는 다음과 같은 삶의 자세를 갖게 된다.
1. 의의 최후 승리를 믿으며 사는 삶을 산다. :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당할 때 가만히 지켜보고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는다. 하나님 자신이 인간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를 지신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십자가 사건은 실패가 아니라 부활승리로 끝났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그렇게 했듯이 우리도 십자가를 지는 희생을 통한 승리의 원리를 따르면 된다. 이것이 고통을 당하는 사람에게 확신을 안겨 준다. 악은 아직 정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은 십자가에서 달리신 분의 부활 속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다.
☞ 계21:4
☞ 고전15:58
☞ 시16:8
☞ 시37:1-40
2.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 우리의 삶 가운데 모든 일 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고 계심을 믿고 산다. : 인생의 종착점에서 우리는 이전의 모든 사건들 속에 의미가 있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심지어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의 결과까지도 선한 결과에 기여하였음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현재의 상황을 절대화하지 않는다. 신앙인은 현재의 상황에 함몰되지 않는다. 고난 뒤에 숨은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된다. 즉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비참할지라도 그것은 미래의 영광을 향한 계기로 보는 것이다.
☞ 롬8:28
☞ 롬8:18
☞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팔아버린 악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였는가?(창45:5, 창50:19-21)
3.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간다.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살전5:16-18)
1) 항상 기뻐함 :
☞ 빌4:4
2) 쉬지 말고 기도함 :
☞ 히4:15-16
3) 범사에 감사함 :
☞ 롬4:20-22
▣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섭리적 이끄심을 믿는 신앙이다. 섭리란 하나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인생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인생을 입체적으로 보는 사람은 언제나 보이는 것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를 본다. 따라서 섭리 신앙을 가진 자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말로 할 수 없는 악에 대해서도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새로운 세상을 위해 계속하여 주시하고 기도하고 싸워야만 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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