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 교육
제 5 과 하나님의 창조
생각하기 |
1.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나의 신앙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2. 창조와 과학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겠습니까?
․ 생명과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의문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기독교 신앙은 다른 종교나 철학, 사상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매우 명백하고 학고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와 그안에 존재하는 모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을 말씀으로 직접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우주를 창조한 주체는 우주의 에너지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창조를 하나의 신화로서 전락시켜 창조의 역사성을 부정하려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여 신화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이성의 한계 안에 있는 하나님밖에는 안되어 기독교의 하나님과는 거리가 먼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분명 인간의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해 계신 분이시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인간의 사고와는 상관없이 분명한 사실임을 믿는다. 우리 인간은 창조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인간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욥15:7, 38:4) 그러면 하나님의 창조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자.
Ⅰ. 하나님의 창조의 의미
1. 하나님의 창조는 무로부터의 창조 (Creatio Ex nihilo)이다.
창조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바라’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다는 뜻을 가지며 항상 하나님만이 주어가 된다. 이 말은 하나님만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창조자란 것이다. 무로부터의 창조는 하나님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임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재료를 가지고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말씀)가 바로 창조의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 세상의 일부분이 아니며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원천으로서 이 세상과는 존재론적인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무로부터의 창조는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사건이다.
☞ 히11:3
☞ 하나님의 창조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느9:6)
2.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하나님에 대한 긍정인 동시에 세상과 우 리 자신에 대한 긍정이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유한하고, 불확실하고, 근본적으로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있게 하지 않으면(창조하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이것을 ‘비존재에의 충격’으로 표현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있게 하시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근본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 창조는 과거의 먼 사건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항상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창조능력을 의존하는 의식이다.
3. 하나님의 창조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는 과거의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와 보존자로서 계속하여 활동하신다. 하나님의 목적은 세상을 혼돈의 세계가 아니라 질서의 세계로 만드시는 것이다. 즉 질서화의 작업이다. 혼돈과 무질서에서 밤과 낮의 질서, 땅과 바다의 질서, 하늘과 땅의 질서 등을 나누신 질서의 시작이 하나님의 창조에서부터 시작 되었고 이 질서의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은 이 창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보이지 않는 원리(법칙)도 창조하셨다. 즉 자연법칙도 하나님의 창조의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법칙을 잘 파악하고 그 법칙에 따라서 삶을 영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자연법칙을 신격화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자연법칙은 영원토록 유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연법칙을 창조하셨기에 자연법칙을 존중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목적을 따라 자연법칙을 무시하실 수도 있는 것이다.
☞ 사라가 이삭을 낳은 것을 자연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창18:14)
4. 하나님의 창조는 시작이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날”이란 이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동식물의 시작을 의미 한다. 연대적으로, 과학적으로 그 시작을 정확하게 증명할 수는 없으나 우주와 인간은 그 시작이 있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시작이 있다는 말은 끝이 있다는 말이다. 즉 지음 받은 이 세계는 유한한 세계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 절대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 벧전1:24-25
☞ 유한(有限)한 이 세계에 대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인가? (시 146:3-4,마10:28)
5. 하나님의 창조는 선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모든 것은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말씀처럼 선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사용될 때에는 좋고 선한 것이 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여지지 않을 때에는 악한 것이 되고 만다. 즉 악한 것들은 선한 것들이 악한 방향으로 부패하고 변질된 것들이다. 이 세계에는 그 자체로 악한 것이 없다. 따라서 어거스틴의 말대로 ‘악은 선의 결핍’이라 할 수 있다.
6. 하나님의 창조는 처음부터 완벽한 창조였다.
하나님께서는 “종류대로” 만물을 창조하셨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작은 “종(種)”으로부터 복잡하고 고등적(高等的)인 “종”으로 점차 진화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종”은 “종”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7.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 것이다.
☞ 시 19:1
8.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
☞ 사43:7
Ⅱ. 창조와 과학
1.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창세기 1,2장의 이야기들은 현대의 우주이론들과 견주려는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우리 각각 개인을 창조하셨고 우리는 불확실하고 유한한 존재이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의 선물이라는 신앙적인 인식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신앙과 과학의 언어는 다르다는 것이다. 창조 교리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시적이고 찬미적인 선언인데 그것을 과학의 언어로 비교, 설명하려 든다면 그것은 진공청소기의 소리를 오르간의 소리와 비교하는 것과 같다. 과학의 언어와 신앙의 언어는 그들 자신의 독특성 속에서 인식되어야 하며 하나를 다른 하나 속으로 매몰시켜서는 안 된다.
2. 자연과학은 합리성, 경험성,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자연현상을 관찰과 실험을 통하여 연구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의 객관성이 보장된다. 그래서 자연과학에서 진리로 인정되는 것은 보편적 관찰과 예외 없는 경험적 검증, 실험을 거친 것이라야 한다. 그런데 기원에 관한 문제는 실험적 검증을 수행하는 데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 및 초기 조건에 대한 지식의 부재라는 한계를 갖기 때문에 기원의 문제에 관한 한은 자연과학의 연구이 대상이 될 수 없다.
3. 신앙은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다?
우리가 얻는 과학 지식은 믿음에 의한 것이다. 우리는 많은 과학 지식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관찰이나 실험을 거치지 않고 그것들을 우리의 지식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과학지식을 가르쳐준 교사와 그러한 과학적 사실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정리했던 과학자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얻고 있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이 성경에 계시하신 창조의 과정을 믿음을 통하여 기원에 대한 나의 지식으로 삼는다는 것은 결코 불합리한 행위가 아니다. 기원에 관한 문제는 과학이든 신앙이든 믿음에 의한 것이다.
4. 생명체의 출현
생명체의 출현에 관한 설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누군가 만들었거나(창조설) 아니면 저절로 생겼거나(자연발생설) 둘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과연 생명이 없는 물질로부터 생명체가 저절로 생겨날 수 있었을까?
1) 생물속생설 : 생명체는 생명체가 원인이 되어야만 생겨날 수 있다는 것으로 파스 퇴르가 미생물일망정 자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백조목 플라스크 실험 을 통해 의해 증명하였다. 생명은 생명을 통해서만 창조될 수 있다. 아무 것도 없 는 상태에서 어떻게 생명이 생겼겠는가? 살아 계신 생명의 하나님께서만이 생명체 를 창조 하셨다.
☞ 시36:9
2) 자연 발생설(自然發生說) : 생물이 무생물로부터 우연히 발생한다는 설. 이것은 맨 처음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했으나 스탠리 밀러가 실험을 통해 지구에서 최초 의 생명체가 저절로 발생했다는 화학진화설을 증명했다. 이 실험은 무기물을 재료 로 유기물을 합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은 일종 의 가상장치를 통해 어떤 조건 속에서 행해진 실험으로 그러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고 이러한 외부의 개입이 없이는 생명체가 저 절로 생겨 날 수 있다는 이론을 오히려 부정하는 결과가 되었다.
3) 하나의 세포가 저절로 생겨날 수 있는 확률 : 생명체의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 가 운데 하나인 단백질은 20가지의 아미노산들이 대개 수백 개가 일렬로 연결되어 있 는데 이 배열이 하나만 잘못되거나 구조가 정상적이지 못해도 단백질은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생명체가 존재하기전 지구상에 아무리 많은 아미노 산이 존재했더라도 그들이 올바른 순서로 연결되어서 특별한 수행을 할 수 있는 단백질이 될 확률은 1/10130이다. 그런데 확률론에서 1/1050이하의 확률은 0의 확률 로 취급한다. 그러므로 생명체가 우연히 생겨날 수 있는 확률은 0이다.
4) 자연계의 모든 현상은 항상 무질서해지려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를 열역학 제2법칙 혹은 엔트로피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진화론에 의하면 가장 무질서한 상태에 있던 간단한 분자들이 모여서 점점 더 질서 정연한 구조를 이루어 가다가 결국은 신비할 정도로 정교하고 질서 정연한 생명체로 저절로 발전했다고 주장하 는데 이것은 자연의 원리인 열역학 제2법칙과 완전히 상충하고 있다.
5) 오래 전에 존재했던 생물과 무생물이 유해 또는 흔적을 화석이라고 한다. 이러한 화석의 형성은 아주 느리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급격 하게 매몰된 생물의 유해가 신속하게 굳어진 암석 속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도처에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화석이 발굴되고 있는 것은 지구 상에 많은 생물을 멸절시켰던 엄청난 격변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더구나 화석 들은 지층의 순서에 따라 진화론이 기대하고 있는 순서로 예외 없이 발굴되고 있 지를 못한다. 그리고 캄브리아기 지층에서는 갑자기 다양한 생물의 화석들이 폭발 적으로 많이 발굴되고 있다. 이것은 결국 화석이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증(反證)하고 있는 것이다.
6) 유전 법칙 :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의 존재 원인을 갖고 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것은 오랜 경험이 입증한 유전학의 법칙이다. 얼룩소가 얼룩송아지를 낳는다는 것도 유전학의 법칙에 따른 결과이다. 원인-결과의 관계를 자연 내에서 찾고자 할 때는 무한한 인과율의 사슬 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진화론에서는 보다 하등한 생물이 돌연변 이에 의해 변화되고 그것 때문에 요행히 환경적 압력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상 위의 생물들이 출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유전학의 법칙을 무시하는 하나의 이론에 불과한 것이다.
▣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라는 고백의 의미는 무엇인가? 브루너에 의하면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창조, 모든 우주가 존재하기 이전에 스스로 계신 분임을 뜻한다. 창조와 함께 존재하시기 시작한 분이 아니라 모든 우주의 존재 이전에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그러기에 창조주 하나님은 만물의 주님이시다. 바로 그 주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14 | 4월 11일 "성령론" | 이기원 | 2018-04-11 | 301 | |
13 | 4월 4일 "구원론" | 이기원 | 2018-04-05 | 264 | |
12 | 3월 28일 "속죄론" | 이기원 | 2018-03-30 | 261 | |
11 | 3월 21일 "기독론" | 이기원 | 2018-03-22 | 209 | |
10 | 3월 14일 "은혜론" | 이기원 | 2018-03-15 | 244 | |
9 | 3월 7일 "죄 론" | 이기원 | 2018-03-15 | 367 | |
8 | 2월 28일 "인간론" | 이기원 | 2018-03-15 | 257 | |
7 | 2월 21일 "섭리론" | 이기원 | 2018-03-15 | 277 | |
6 | 2월 14일 "창조론" | 이기원 | 2018-03-15 | 241 | |
5 | 2월 7일 "신 론" | 이기원 | 2018-03-15 | 215 | |
4 | 1월 31일 "성서론" | 이기원 | 2018-03-15 | 258 | |
3 | 1월 24일 "계시론" | 이기원 | 2018-03-15 | 224 | |
2 | 1월 17일 "종교론" | 이기원 | 2018-03-15 | 293 | |
1 | 2018년 1월 10일 기독교 교리 | 이기원 | 2018-03-15 | 29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