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 교육
제 4 과 신 론(神論)
생각하기 |
1. 당신은 유신론자인가? 아니면 무신론자인가? 만일 유신론자라면 그 신은 어떤 분이라 고 생각하나?
2. 유일신(唯一神) 신앙과 삼위일체 신앙은 같을까? 다를까?
․기독교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신관(神觀)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가에 따라 신앙의 내용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가를 알아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의 신앙이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근거는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 속에 자신을 충분히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에게 관한 신학적인 정리를 신론(神論)이라 부르는데 오늘은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하여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
Ⅰ. 하나님은 과연 계신가?(신의 존재에 관한 증명)
유신론자와 무신론자가 논쟁하여 유신론자가 이겼다고 하여 신이 있고 무신론자가 이겼다고 하나님이 없어지겠는가? 하나님은 논쟁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분이 아니다. 오히려 이 논쟁 위에 계신 분이다. 아무리 무신론자가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예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었다. 그러나 신학은 신의 존재를 전제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에 관한 증명은 신이 존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고 신의 존재를 확신시키려는 길잡이로서 시도된다. 신은 어디까지나 신앙의 대상이지 증명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존재 증명은 신을 지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신을 지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결단을 분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신 존재의 증명에 어떤 것이 있는지 그 대표적인 것을 알아보자.
1. 우주론적 증명 : 이것은 세계로부터 세계를 만든 창조주를 추론해 가는 증명이다. 세계의 모든 존재에는 원인이 있는데 이 원인은 다른 원인에 뿌리박고 있다. 그 원인 의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그 이상 원인이 없는 제일 원인(원인 없는 원인)이 존재하 는데 그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다.
2. 목적론적 증명 : 이 세계 속에는 질서가 있으며 모든 사물들은 이 질서 속에서 궁 극적으로 최고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모든 사물들을 이렇게 배치하였고 질서 있게 한 존재가 있는데 그 존재가 곧 하나님이다.
3. 도덕적 증명 : 이것은 도덕적 법칙의 선천성에서 신의 존재를 확증하려는 것이다. 인간에게 도덕적 법칙은 무조건적 명령이며 정언적(定言的)명령이다. 이 도덕의 법칙 은 선천적인 것으로 그 근거로서 신을 전제할 수박에 없다.
4. 존재론적 증명 : 이 세상에는 완전한 것도 있고 불완전 것도 있다. 그런데 더 이상 완전을 생각할 수 없는 완전한 존재가 하나님이다.
5. 신 존재 증명의 문제점 : 신의 존재 증명은 이 세계로부터 추론해내는 것이기에 그 렇게 증명되어진 하나님도 결국은 이 세상 속의 존재가 되고 만다. 이 세상의 존재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Ⅱ.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말하고 있나?(기독교 신앙의 하나님)
성경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증명하거나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의 기초 위에 쓰여진 말씀이다. 오히려 시편 14:1에는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러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1. 하나님은 이 세상을 초월해 계신 분이다.
하나님은 이 세계에 속한 어떤 사물과도 비교될 수 없는 분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창세기의 말씀에 근거한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있었던 것은 하나님뿐이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시던 분이요 이 세계와 그 속의 만물들은 본래 없었던 것이었으나 하나님의 의지에 의하여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세계는 하나님과 같은 부류(部類)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창조자인 반면 이 세계는 그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된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 세계 및 그 속에 있는 어떤 사물과 비교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어떠한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계명 곧 형상 금지의 명령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 세계를 통하여 인식될 수 있고 증명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자기 계시를 통하여 인식될 수 있고 증명될 수 있는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본 자는 살수가 없는 것이다.
☞ 하나님과 우리 인간은 어떻게 다른가?(사55:8-9)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출3:14)
☞ 하나님을 볼 수 있는가? 보면 어떻게 되는가? (출33:20, 삿6:22-23, 사6:5)
2. 하나님은 초월해 계시지만 이 세계와 관계 속에 계시고자 하는 분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초월하여 홀로 자족(自足)하시는 분이 아니라 혹은 자기와 같은 자들과 함께 계시고자 하는 분이 아니라 자기와 다른 자들과 함께 계시고자 하는 분이다. 출3:13-15에 보면 하나님은 철저히 인간의 하나님이란 사실을 말한다. 즉 인간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함께 계시면서 인간의 삶과 세계를 다스리고자 하는 하나님이란 사실을 말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인간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시는가? 이 관계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의 피조물을 찾아오심으로써 그리고 이 하나님의 피조물과 맺으시는 계약에 의하여 관계지어진다. 이 계약은 하나님은 인간의 하나님이 되시고 인간은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인간에게 어떤 조건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성립되는 “은혜의 계약”이다. 그런데 인간이 이 계약을 파기하였다. 성경은 이것을 죄라고 한다. 죄 값은 사망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 계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이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대신 당하신다. 그러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무시간적이며 무감각한 초월자가 아니라 피조물의 시간 속으로 들어와서 피조물의 고통을 대신 당하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즉 무감각한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의 정열 속에 계신 하나님이다. 이 사랑의 정열 속에서 그는 자기 아닌 존재를 위하여 대신 고난당하심으로써 자기 아닌 존재, 곧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를 맺고자 하는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은 이름이 무엇이라고 하는가?(출3:13-15)
☞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은 무엇인가? (창17:7, 출19:5,6)
☞ 주님이 고난을 당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사53:4-5)
☞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했는가?(요1:29)
☞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과 맺으신 언약은 무엇인가?(요3:16, 14:6)
3.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 역사 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역사적으로 한번 피조물을 찾아오신 분이 아니라 오늘도 성령의 능력 가운데서 피조물을 찾아오시며 모든 피조물들을 구원하시는 분이다. 곧 자기와 피조물과 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하나님이다. 따라서 이제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가능하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인간에 영원히 주어져 있거나 지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언제나 새롭게 일으키시는 사건이요, 이 사건의 주체는 성령으로 계신 하나님 자신이다. 인간은 이 사건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고 받아들일 수 있을 뿐이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하나님의 은혜와 이 은혜에 응답하는 인간의 믿음을 통해서 가능하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믿음 속에서 초월하신 하나님은 인간의 세계와 언제나 새롭게 관계하신다. 이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지만 성령을 통하여 현재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3:1-8)
☞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요14:26)
☞ 제자들을 새롭게 한 주체는 무엇인가?(행2:1-4, 행4:13-20, 행5:17-42)
Ⅲ.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하나님
위에서 살펴본 하나님의 초월성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피조물과의 관계의 역사성, 그리고 성령 안에 있는 이 관계의 현재성을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앙이다. 성부로서의 하나님은 영원히 초월하신 분이라면 성자로서의 하나님은 특별한 역사의 한 시점 속에서 피조물의 세계를 찾아와 자신의 고난을 통하여 이 세계와의 결정적인 관계 곧 화해를 이루신 분이요, 성령으로서의 하나님은 오늘도 이 세계 속으로 찾아 오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결정적으로 이루어진 이 관계를 실현시키는 분이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 신앙은 하나님의 초월성, 그리스도 안에서 결정적으로 이루어진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관계의 역사성, 그리고 이 관계를 현재적으로 이끄는 성령을 말한다. 이와 같이 성경의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서 그의 초월성 가운데서 관계성을 추구하며 관계성 가운데서 초월하여 계신 분이다. 즉 그의 초월성 가운데서 피조물들과의 관계를 회복하셨고, 지금도 회복하고 계신 분이시다.
Ⅳ. 삼위일체론에 대한 성경적 배경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다. 신명기 6:4 말씀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 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대로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이 삼위로 존재하신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이 삼위의 역할을 하시면서 한 몸을 가지고 있을까?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신비이다. 하나님의 존재는 인간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다. 삼위체라는 용어가 성경에 직접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성경에 흐르는 맥락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1. 구약의 증거
1) 창 1:26, 11:7
2) 사 40:13; 48:16
3) 삿 13:8-23
2. 신약의 증거
1) 요 1:3, 골 1:15-23
2) 요 14:26; 15:26
3) 마 28:19
4) 고후 13:14
5) 갈 4:4-6
☞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사건(출3:1-6)과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사건(눅19:1-9) 과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사건(행2:1-4)은 모두 같은 것일까? 아니면 다를까?
☞ “삼위일체의 교리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 나 삼위일체의 교리를 부인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잃게 될 것이다.” (린드셀과 우드브리지)
▣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증언과 그 증언 속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교회의 경험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위에 초월해 계셔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으로서 이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질적으로 다른 분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이 역사 한 복판에 오셔서 몸소 고난을 자처하면서까지 우리와 관계를 맺기 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안에 계셔서 역사 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하나님은 우리와 무조건 동떨어져 있기만 한 두려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와 늘 함께 하시며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주시기 원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인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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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18년 1월 10일 기독교 교리 | 이기원 | 2018-03-15 |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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