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 교육
제 1 과 종 교(宗敎)
생각하기 |
1.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만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만족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까?
2. 절망적인 한계상황에 부딪힐 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3. 종교는 어떻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4. 어떤 종교가 참된 종교라고 생각합니까?
․ 이 땅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종교들은 나름대로의 진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때로는 지나쳐서 자기 종교의 우월성을 강조한 나머지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종교는 무엇인지, 그 종교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참된 종교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
Ⅰ.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그것은 최고의(宗) 가르침(敎)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가장 높고, 깊고, 마지막이 되는 궁극적인 가르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도 바로 그런 가르침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완전한 삶을 살 수 있는가? 그 길을 가르치신 것이다. 사람이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인데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니 자기가 누군지도 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또한 석가는 자신이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꿈속을 헤매는 중생들에게 어리석고 헛된 삶을 살고 있음을 가르친 것이다. 즉 “네가 부처다, 그러니 부처답게 살아라.”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그리스도교(基督敎)를 형성한 것이고 부처의 가르침이 불교(佛敎)를 만든 것이다.
이처럼 종교는 절대적인, 최고의 가르침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가르침의 근원 이 절대자 곧 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종교의 어원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종교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Religio(다시 결합한다)에서 유래된 말로 의미는 신과 인간이 연합하는 것을 뜻한다. 기독교식으로 말하자면 죄로 인해 사망에 처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다시 결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는 인간으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게 해주고,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는 그 가르침을 따라 살고자 하는 믿음과 자신의 일생을 내어 맡길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종교란 첫째, 자기중심주의 또는 아집으로부터 벗어나 절대자의 대도(大道) 곧 신의 뜻을 따라 살게 하는 신앙 운동이며, 둘째, 종교란 궁극적 실재(신)와의 관계 밑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상징체계이고, 셋째, 종교란 인생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앙체계인 것이다. 이와 같이 종교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며, 내적 자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오히려 삶을 파괴시키는 사이비 집단은 종교라 할 수 없다.
☞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① 아버지 없이 스스로 자유를 만끽하러 나갔던 탕자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② 절망의 상태에서 아버지의 품에 안긴 탕자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 인간의 참된 본분은 무엇인가? (신10:12-13, 전12:13)
Ⅱ. 종교의 기원
종교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종교의 기원에 관한 이론은 4가지가 있다.
1. 역사적인 기원 - 인간의 한계와 자연물 숭배로부터 시작되었다.
2. 신관념 이론 - 사람은 나면서부터 신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세계를 탈출하려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보편적인 종교적 성향으로부터 종교가 시 작되었다.(데카르트)
3. 투영이론 - 인간이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은 이 땅에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수 없는 약자들이 하늘이라는 가상의 세계에다 그 욕망을 투영시키면서 종교가 형성 되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포이에르바하)
4. 응답론 - 인간이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떤 적극적인 감격을 받고 그것에 대해 이 끌리는 응답의 행위이다. 즉 신앙이란 밖에서 주어지는 사건과 나 자신의 적극적인 응 답이 합치될 때 비로소 탄생한다는 것이다.(길키)
‘우물 안의 개구리’이야기입니다. 우물 안에 살고 있던 개구리 중 어느 하나가 어느날 갑자기 “아 답답해 저 뚜껑을 넘어 넓고 새로운 세계로 이동해 가자”라고 스스로 절규할 수 있겠는가? 우물 안의 개구리들이 외부세계의 도움이 전혀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탈출하고 싶은 파격적인 충동에 빠질 수 있겠는가? 그러지는 못할 것이다. 어느 계기가 주어지지 않는 한 그러한 충동을 느낄 수 없다. 개구리가 ‘우연히 새어나오는 빛을 보았다든지,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들었다든지’ 하는 식의 외부로부터의 어떤 자극이 있을 때, 혹은 어떤 욕구 불만이나 한계 상황에 부딪치게 될 때 어떤 절대적인 힘에 의존하고자 거기에 반응하는 것이지 스스로는 어떤 탈출구를 찾아 모험을 감행할 수는 없다. 스스로는 그런 충동을 느낄 수 없다.
개구리는 외부로부터의 어떤 자극을 통해서만 새로운 세계에로의 모험을 감행할 수 있다. 개구리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받고 “저밖에 무엇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결국 밖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는 이런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우물에 돌아와서 자기 동료들에게 자기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개구리들이 “쟤는 미쳤어” 한다. 어떤 개구리는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그러나 지금 여기가 어때서 우리의 생이 길지도 않으니 모험을 하지 말고 그냥 지내자.”고도 한다. 그러나 어떤 개구리는 “난 널 믿어 나도 한 번 해볼꺼야” 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단한다. 즉 처음 개구리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그의 세계에 동참하려는 자가 생겨난 것이다. 이 때 비로소 하나의 사회운동이 시작된다. 종교가 탄생하는 것이다.
외부 세계의 자극, 긍정적인 반응(만남)의 사건, 이 경험의 이야기의 전달, 그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여 같은 경험 세계에 동참하는 자들의 이어짐, 그리고 그 후에도 반복되는 “처음 경험의 이야기”가 계속하여 감동을 준다면 그 동안 그 종교는 살아있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이야기를 믿어 주지 않거나 처음에는 유효했던 이야기가 곧 힘을 상실하게 되면 종교는 탄생했다가도 곧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종교의 성립에는 반드시 세 가지 요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첫째는 교조이다. 그 종교를 창시한 자이다. 그는 신앙경험을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준 사람이다. 둘째는 교리이다. 그 가르침의 내용이다. 셋째는 교단이다. 그 가르침을 따르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조직체이다.
이와 같이 종교는 위로부터의 자극 즉 계시가 없으면 종교는 시작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의 계시를 통해 신의 세계에 대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반응이 곧 종교의 시작이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세계 밖의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나니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무의미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참된 삶의 의미를 추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참된 종교의 출발은 인간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고전1:21)
☞ 어떤 종교가 참된 종교인가?(행17:22-31)
☞ 인간이 종교를 갖고자 할 때 그 대상이 사람보다 어떠해야 하나?(사44:9-23)
☞ 참 종교는 신자의 어떤 기대를 만족케 하여야 하는가?(딤전4:7-8)
Ⅲ. 종교의 구분
1. 발생양상에 따라
1) 자연종교 : 어떤 민족의 문화 속에서 자연히 발생
2) 창도종교 : 창도자의 교훈과 인격을 중심으로 형성
2. 신앙의 대상에 따라
1) 일신교
2) 다신교
3) 범신교
3. 전파범위에 따라
1) 민족종교 : 일정한 민족이나 국가의 범위 안에 한정된 종교(힌두교, 유대교 등)
2) 세계종교 :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전파된 종교(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Ⅳ. 타종교
1. 무교(巫敎; Shamanism)
무교란 사람이 춤을 추어 신과 사람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그 신령의 힘을 빌어 재액을 물리치고 복을 초래하자는 원시 종교적 현상을 말한다. 이 무교는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체질화해서 종교의 근원적 바탕을 형성했다. 그러나 무교는 윤리적 가치의 결여, 내세사상의 부재, 초월적인 신관의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극복되어야 할 원시 종교현상에 불과하다.
2. 불교(佛敎)
불교는 석가(BC460-380)에 의해 창시되어 4세기 말경 들어와 신라시대 떄 꽃피우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는 숭불정책(崇佛政策)으로 국교로 인정받기도 했던 최초의 외래 종교로서 석가모니가 도달한 부처(Buddha;覺者)가 되는 길을 가르치는 종교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수양과 노력으로써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고려시대 때 불교가 정권과 밀착되면서 재래 토속신앙과의 혼합으로 무속화해서 종교로서 병들어가기 시작했다.
3. 유교(儒敎)
유교는 윤리도덕의 학문으로서의 유학과 공자와 조상을 받들어 섬기는 종교로서의 유교 등 두 가지 뜻이 있다. 유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 전래되어 고려 충렬왕(1274-1308)때 부흥하기 시작하여 고려말 성리학이 수입되면서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책(崇儒抑佛策)으로 꽃피기 시작하여 16세기 이후 이율곡, 이퇴계에서 만발 하였다. 그러나 탁상공론으로 당파 싸움에 젖어버리자 유형원, 이익, 정약용 등 실학자(實學者)들이 일어나 고증학과 서양과학 정신을 받아들여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을 개척해 나갔다. 그런데 이러한 실학자들 일부에 의해서 서양의 기독교가 처음에는 학문으로 다음에는 신앙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한국 기독교의 시작이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Ⅴ.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
1. 기독교란 참 생명의 종교이다.
이 말은 기독교란 그저 한 번 믿어 보았다가 내버릴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즉, 하나의 액세서리나 취미 생활 정도로 안 갖는 것 보다 갖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거나, 어떤 종교들은 종교의 이상과 교훈은 들어서 나쁠 것 없다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기독교는 다른 수많은 종교들과 비교되어서 생각하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참 생명을 주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참 구원의 종교이다.
☞ 예수 이름 외에 구원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있는가?(행 4:12)
☞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히11:6)
☞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 기독교는 기복종교(祈福宗敎)가 아니다.
이 말은 기독교는 신체적 혹은 물질적인 보상을 조건으로 하는 기복신앙 종교가 아니라는 뜻이다. 예수를 믿는 것이 토정비결을 보던 사람이 성경을 보고 점을 치고, 점쟁이에게 물어 보던 사람이 목사님에게 와서 점 보듯 하는 심정으로 찾아와 물어보는 정도의 변화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미신을 섬기던 마음을 그대로 품고 장소를 바꿔서 교회에 나와 앉았다고 예수 믿는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예수를 믿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면 고난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그 고난 뒤의 영광은 이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 신앙생활에 있어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마 6:33)
☞ 예수를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마 16:24-25)
3. 기독교는 단순한 윤리 종교가 아니다.
선을 행하는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라면 기독교는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둘 필요가 있다. 기독교인의 생활에서 선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기독교의 전부이거나 중심부분은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의 핵심은 구원에 있다.
☞ 믿음 생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벧전 1:9)
☞ 구원은 어떻게 얻는가?(행16:31)
☞ 예수를 믿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Ⅵ. 종교의 위치
종교는 인간이 신의 계시를 받아들여 신과 연합함으로 삶의 의미와 인생의 문제를 해결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종교는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된다. 그러면 종교는우리 인간의 어디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인간은 마음에서부터 모든 생활, 사상, 감정, 그리고 의지의 모든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의 시작은 마음으로 믿어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결과는 입으로 시인하게 되고(롬10:9-14), 자기의 의지를 종교의 가르침에 복종하게 하고(요일1:5-7), 감정의 조절도 종교의 가르침에 따르도록 한다(시28:7). 그러므로 종교의 자리는 우리의 모든 인격을 포함한다.
☞ 종교를 통하여 무엇이 새로워지는가?(시51:10)
☞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마22:37-40)
☞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가장 좋은 비결은 무엇인가?(엡6:6-7)
▣ 오늘은 참 종교는 인간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서 출발하여 인간의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찾아오신 참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많은 종교들 중의 하나라는 생각보다는 기독교만이 참 생명과 구원을 주는 절대 유일의 참 종교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우리의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계시에 대해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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