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 교육
제 2 과 계 시(啓示)
생각하기 |
1.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계시는 어떤 형태를 통해 주어 졌으며 그 계시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종교의 개념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계시의 개념으로 인도하여 줍니다. 각 종교는 그 신앙공동체가 고백하는 신앙의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그 근거를 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 수 없어서 그 종교의 정통성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부터 출발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계시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
Ⅰ.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의 어원(語源)은 라틴어 Ravelatio에서 온 말로 ‘정체를 드러냄’이라는 뜻이다. 계시란 전에 감추어 있었던 것에 대하여 베일을 벗기거나 폭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시가 히브리어로는「깔라」인데 그 뜻은 ‘관찰에 장애가 되는 것을 가리운 것을 제거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아포카롭시스」는 ‘감추인 것을 드러내 보인다’, ‘베일을 벗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 계시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는 일이다. 즉 하나님은 계시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 능력, 속성, 성품, 의지, 뜻, 목적 등을 사람에게 나타내시는 것이다. 인간은 이 계시적 사건을 만나기 전에는 혼돈 가운데 있었지만 계시적 사건을 만날 때 하나님에 관하여 새로운 눈을 뜨게 되며 올바로 알 수 있게 된다.
☞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욥11:7-9)
☞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가 있는가?(마11:27)
☞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도이었다. 바울의 전한 복음의 내용은 어떻게 전달받 았는가? 인간의 추측인가? 곰곰히 생각하여 만들어낸 자신의 의견이었는가? 공부를 통하여 배운 내용이었는가?
① 갈1:11-12
② 엡1:17-19
Ⅱ. 계시의 필요성
1. 인간은 존재의 차원에서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다.
인간은 피조물로서 하나님과 다른 존재의 질서 가운데 있으며,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어 계시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어서 계시가 필요하다.
2. 인간은 인식의 차원에서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다.
인간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간격을 인정치 않고 자신을 높여서 하나님처럼 여기게 되었다. 이와 같이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진 인간은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었다. 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인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고전12:3)
Ⅲ. 계시의 내용
1. 하나님의 참된 모습을 드러내 준다.
2. 인간의 참 모습을 알려 준다.
1) 죄인으로서의 인간
2) 구원으로 인한 새로운 인간 - 미래에 실현될 인간의 참된 모습
3. 약속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
계시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결코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대하게 되며 그 세계 속으로 초대받게 된다.
Ⅳ. 일반계시
1. 일반계시
이것은 하나님께서 피조물과 역사와 인간의 양심 등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행위, 존재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우주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선과 능력을 보게 된다. 또한 인간의 선한 양심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이 일반계시는 인간에게 구술적 전달 형식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 사건과 자연세력과 자연법칙을 통하여 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세계를 통하여 하나님 자신을 알 수 있게 하였는데 이것이 일반계시이다.
☞ 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놓으셨는가?(롬1:18-20)
☞ 하나님은 창조의 사건뿐만 아니라 무엇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모습을 남겨두 셨는가?(롬2:14-16)
☞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시19:1)
☞ 실로암 망대의 사건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는 무엇인가?(눅13:4-5)
2. 일반계시의 불충분성
일반계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세계에 남아있는 죄 때문에 희미하게 되고 말았다. 따라서 일반계시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다. 창조주의 솜씨가 완전히 지워진 것이 아니고 흐려지고 희미해진 것이다. 일반계시는 하나님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영적인 일에 충분한 지식을 전달하여 주지 못하므로 인간이 영원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확고한 기초를 제공하여 주지 못한다. 종교를 순수하게 하나의 자연적 근거에만 세우려는 자들의 현재의 종교적 혼란이나, 일반적인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우상숭배로 바꾸어 놓는 행위가 바로 일반계시의 불충분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일반계시로써는 죄인들의 영적인 요구를 완전히 만족 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계시는 하나님의 선과 지혜와 능력에 관한 다소의 지식을 전달하여 주지만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곡해하거나 올바로 파악하지 못할뿐더러 그리스도가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은 알려주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계시가 전혀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일반계시 곧 창조된 자연과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손자국과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계시의 한계 때문에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자신을 계시하심을 간절히 기다리게 한다. 즉 일반계시는 하나님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또 다른 계시의 필요성을 암시해 준다.
☞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딤전4:2)
☞ 일반계시를 통하여 인간은 오히려 어떻게 변했는가?(롬1:20-23)
☞ 사람이 일반계시만으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상태는 어떠한가?(행17:27)
Ⅴ. 특별계시
1. 특별계시의 목적
일반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오류에 종속되어 있어 일반계시만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다. 이에 하나님은 직접적인 방법으로 당신의 뜻과 행위를 선지자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알려 주셨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계시를 특별계시라고 한다. 이렇게 특별계시가 주어진 것은 일반계시의 왜곡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함이며 일반계시로 하나님에 관하여 손상된 측면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 특별계시를 통하여 이전에 보지 못하던 하나님의 세계를 보며, 이전에 듣지 못하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전에 참여하지 못하던 하나님의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 특별계시의 역할은 무엇인가?(행17:30-31)
2. 특별계시의 내용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하심 속에 특별계시의 절정을 이룬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존재하심을 불과 연기의 구름 속에서와 폭풍 속에서와 세미한 음성 속에서 나타내 보여 주셨는데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영광을 들어내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임재)의 증거인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현현(顯現)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이르러 최절정에 달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고 그 말씀이 우리 가운데 거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특별계시는 성경 가운데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의 시각으로 자연, 역사를 바라볼 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 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누구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는가?(히1:1-2)
☞ 하나님의 나타나심의 최고 절정은 무엇인가?(요1:14,18 골1:19, 2:9)
☞ 예수 그리스도를 본 자는 곧 누구를 본 것인가?(요14:9)
3. 특별계시의 특징
특별계시는 구원을 위한 계시이다. 곧 죄인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그 실현방법을 보여주는 계시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계시를 주신 것은 범죄한 사람들의 신체와 영혼은 물론이요 지,정,의 전인격을 죄의 세력에서 구출하여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로 재창조하시려는데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관계는 조각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작품을 비유로 생각해 볼 때 일반계시는 마치 작품을 통하여 조각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라면, 특별계시는 조각가를 직접 만나는 것과 같다.
Ⅵ. 계시와 이성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이성에 의하여 파악할 수 없다. 하나님의 계시는 언제나 사람들의 상상을 넘어선다. 하나님의 계시는 사람의 선입관을 뛰어넘으며 고정관념을 부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이성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비합리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오히려 인간의 이성과 상상력을 성화(聖化)시킨다.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간의 상상력에 새로운 비전을 주며 인간의 이성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한다. 계시는 인간 합리성에 건강한 기초를 제공하며 인간의 사고 과정에 있어서 온전한 합리성을 회복한다. 인간의 이성은 계시와 전적으로 상반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은 인간의 감각, 이성, 상상력을 활용하는 가운데 일어난다.
Ⅶ. 계시에 대한 입장
위에서 살펴본 대로 계시는 예수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활동을 말한다.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본성과 의도를 궁극적으로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기독교 메시지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러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는 성경의 증언과 교회의 선포와 삶이 없이는 알 수 없다. 즉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하기 위하여 인간의 한계와 결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증언을 통하여 일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비추었던 하나님의 빛은 성경의 증언이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계시는 성경에 근거하여 받아들여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성경 본래의 증언은 현재 교회의 증언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즉 성경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올바르게 해석해 줄 장(場)이 바로 교회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매체인 교회의 선포와 삶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다면 그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순수성을 지킬 수 없으며 매우 빈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가 증언된 계시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계시는 한권의 책, 교리의 체계, 특별한 전통, 그리고 개인 혹은 집단의 특수한 경험과 결코 동일시 할 수 없다. 계시는 성경의 증언과 성령의 능력에 의한 신앙공동체의 선포를 통하여 중재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자유롭고 은혜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공동체는 하나님의 계시를 인정할 때에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주인이시며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적으로 경청하고 그 말씀에 의해 개혁되어야 한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된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부탁을 하셨는가?(고후5:18-19)
☞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고후4:5)
▣ 하나님은 특별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뜻을 가지고 계신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면 인간은 영원히 방황하며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특별계시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특별계시는 성경의 증언 속에 나타났고, 성경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교회의 선포와 삶을 통해 계속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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