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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 아침편지

2025년 7월 18일(금) 가남 아침편지
2025-07-18 04:55:16
김영돈 목사
조회수   4

가남 아침 편지

(2025718일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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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지 말자. ♣♤

오늘도 어김없이 빈 상자며 빈 병을 현관 앞에 내놓자마자 그 할머니가 다녀가십니다. 이 동네에 이사 와서 바로 오시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수년째 마주치는 할머니입니다. 처리하기 곤란한 재활용품을 치워주니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에게서 지저분함이 묻어올 것 같아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수년째 마주치면서 인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빈 병, 빈 상자로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가 혹시나 다른 것을 요구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초인종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그 할머니였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이거

할머니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며 물끄러미 쳐다보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아까 이 집에서 가져간 상자 안에 이게 들어있더라고

정신없이 집 청소하다 흘린 만원이 빈 상자 안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나는 고맙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도 들어 할머니께 말했습니다. “할머니 괜찮으니 그냥 쓰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먼지로 뒤덮인 손을 흔들며 아냐 난 공짜는 싫어, 그냥 상자만 팔면 충분해.” 하시며 만 원을 내 손에 쥐여주며 떠나셨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누구보다 깨끗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시는 할머니에게 그간 잘못된 편견으로 바라봤던 나의 생각들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보이는 것만 봅니다. 그리고 판단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만 듣습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하고, 미처 듣지 못한 이야기까지 들어본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언제나 초심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경지를 맛본다. 그처럼 피어오르는 존재의 큰 기쁨은 초심으로부터 온다. 편견 없는 마음으로부터 온다.” 조셉 골드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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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다면 우리도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 C.S. 루이스

“If God forgives us we must forgive ourselves.” - C.S. Lewis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은 복음의 중심입니다. 우리가 아무런 자격도 없을 때, 하나님은 풍성한 자비로 우리의 모든 죄를 덮으시고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과거의 실수와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을 정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미 용서하신 것을 우리가 계속 붙들고 자책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용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며, 그 용서를 믿는 믿음 위에 설 때 비로소 참된 자유가 열립니다.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셨다는 확신 위에,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은혜를 받아들이고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때, 마음의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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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한 구절 🔶

💖 사무엘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But Samuel replied: “Does the LORD delight in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as much as in obeying the LORD? To obey is better than sacrifice, and to heed is better than the fat of rams.”(1 Samuel 15:22)

흔히 기도 응답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예스 노 나싱(Yes, No, Nothing)입니다. 가장 좋은 응답은 예스입니다. 나머지 응답은 서로를 곤혹스럽게 합니다. 나와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정답대로 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울 왕도 그랬습니다. 전쟁 후 모든 짐승을 죽이라는 명령을 어기고 좋은 것을 하나님께 바치려고 살려뒀다는, 그럴싸한 변명을 하며 자기 생각대로 합니다. 그때 사무엘 선지자가 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순종이라고요. 하나님의 뜻이 이해가 가지 않고 내 생각과 다를 때가 있습니까. 그때 필요한 것이 순종을 넘은 복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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