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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3월 29일 목회칼럼
2026-03-27 19:21:17
김영돈 목사
조회수   2

겸손과 환영

오늘 우리는 한 해의 중요한 절기를 맞는 종려주일입니다. 이날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의 연장선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과 삶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종려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로, 그의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오늘 이 순간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신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셨습니다. 이는 그가 세상의 권력이나 지배를 원하지 않고, 오히려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환영하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 환영의 소리는 단순한 찬양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메시아를 기대하며, 그리스도의 영역을 회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는 엇나가 있었고, 결국 예수는 그들이 믿었던 방식의 메시아가 아닙니다.

이와 같이, 종려주일은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종려주일의 환영 속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이 진정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가 겪으셔야 했던 고난과 십자가의 길, 그리고 그곳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우리의 신앙을 매우 깊이 있게 변화시켜야 할 주제입니다.

우리가 종종 고난을 피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고난의 과정을 통해 신앙이 더욱 성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이 말씀처럼,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는 어려움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모습이 되고, 그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번 주간은 고난 주간의 시작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종려주일 이후, 우리는 다시 한번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이때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절망이 아니라, 주님으로 인해 새롭게 숨을 쉬는 삶입니다. 그것이 바로 종려주일이 주는 중요한 의미입니다.

여러분!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신 진리를 귀 기울여 듣고, 그 진리를 우리의 삶에 실천하며 세상에 전하는 사명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고난을 통해 깨달은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우리가 반응해야 할 겸손함과 사랑을 날마다 겸비하는 성도가 됩시다. 고난 주간을 통해 예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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