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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2025년 6월 7일(토) 매일말씀묵상
2025-06-06 21:03:33
김영돈 목사
조회수   18

절박함 속의 기도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4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1~11

말씀 : 한나는 불임이라는 원인 하나로 브닌나라고 하는 여자로부터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가장 평범한 자녀의 복을 주지 않았던 것은 더 좋은 선물을 주시기 위한 일종의 유예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응답으로 낳은 아들과 함께 위대한 말씀의 시대가 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한 가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신앙 상태를 드러내 주셨습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레위인입니다. 당시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의 여러 부족 가운데 흩어져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런 레위인 제사장이 두 명의 부인을 둔 것은 그가 신앙적으로 자식을 기다리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엘가나는 제사장의 본분을 잘 감당했고 제사장 몫의 고기를 나눌 때 한나에게는 두 배를 줄 정도로 애정을 표합니다. 그러나 한나에게는 고기를 더 많이 갖는 것보다 보통 사람들이 누리는 축복을 받으며 무시당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절실했던 것입니다.

한나는 자신이 받는 고통의 시간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의욕을 잃고 실족하게 됩니다. 아들을 낳지 못한 이유로 한나는 브닌나라고 하는 다른 부인 때문에 격분하게 되었고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상황이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셔서일어난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하나님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 침체될 것이 아니라 그분 앞에 나아가서 필사적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한나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서 모든 괴로움을 다 털어놓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의 기도를 했습니다. 원래 서원은 주신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하나님께 어떤 헌신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평생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서원을 합니다. 여기서 이런 기도를 하는 한나의 절박했던 처지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실 이런 상황까지 몰아가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한나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다 건 기도를 드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나처럼 이런 절박한 기도를 요구하실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응답도 가능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그 자체가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만일 하나님이 자신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어떻게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서원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기도 : 우리가 기도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자신이 받는 고통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회로 삼고 기도로 승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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