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
가정은 하나님이 이 땅에 가장 먼저 세우신 작은 교회이자, 우리 신앙이 첫걸음을 내딛는 베이스캠프입니다. 그러나 분주한 일상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종종 가장 가까운 가족을 향한 진정한 사랑을 잊은 채 살아가곤 합니다. 익숙함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마땅히 흘려보내야 할 따뜻한 눈빛과 말 한마디를 아끼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 멈추어 서서 기도의 무릎을 꿇을 때, 비로소 가정 안에 감춰진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이 회복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화합하라)”고 권고합니다. 아무리 믿음의 가정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갈등의 그늘이 드리우고 아픈 문제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갈등을 무너뜨리고 서로를 다시 하나로 묶어줄 ‘용서와 화해’라는 강력한 사랑의 힘을 주셨습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용기, 먼저 손 내미는 겸손이 있을 때, 우리 가정은 비로소 하나님이 미소 지으시는 기쁨의 처소가 됩니다.
로마서 12:13절 말씀은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말씀합니다. 이 사랑은 우리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이웃을 향해 흘러가야 합니다. 단순히 물질을 나누는 것을 넘어, 지친 성도들의 마음을 채우고 영적인 따뜻함을 대접하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가정이 흘려보낸 작은 사랑의 물줄기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심적, 영적 치유의 강수가 될 것입니다.
이번 2026년 전교인 온 가족 초청 예배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가, 형제와 자매가 한자리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신앙을 고백하는 눈물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굳어졌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격려와 축복이 오가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할 때,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되는 영적 도약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 이번 초청 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정직하게 돌아보고, 십자가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이번 예배를 통해 주님의 기쁨이 되고, 그 흘러넘치는 은혜가 여러분의 삶의 터전 위에 영원토록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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